마라톤 대회가 수백 개인데, 왜 러너들은 유독 동아마라톤만 "꼭 한 번은 나가봐야 한다"고 할까요. 저도 처음엔 그 말이 그냥 과장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경주국제마라톤을 직접 뛰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단순히 유명한 대회가 아니라, 구조적으로 다른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오늘의 핵심]
공주마라톤, 경주국제마라톤 접수 일정, PB

전 세계가 인정하는 플래티넘 라벨, 국내 유일
서울마라톤은 세계육상연맹(WA)이 부여하는 플래티넘 라벨(Platinum Label) 등급을 획득한 대회입니다. 플래티넘 라벨이란 WA가 전 세계 마라톤 대회를 심사해 코스 공인 기준, 선수 규모, 운영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수여하는 최고 등급을 말합니다. 보스턴, 뉴욕, 런던처럼 세계 6대 메이저 마라톤과 같은 선상에 서 있는 등급이고, 국내에서 이 등급을 받은 대회는 서울마라톤이 유일합니다(출처: World Athletics).
역사도 압도적입니다. 동아마라톤은 1931년에 시작됐습니다. 단일 마라톤 대회 기준으로 1897년에 시작된 보스턴 마라톤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역사를 자랑합니다. 9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중단 없이 이어져 온 대회라는 사실 자체가, 이 대회가 얼마나 탄탄하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저는 처음 동아마라톤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그냥 국내에서 유명한 대회 중 하나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플래티넘 라벨이라는 수식어를 알고 나서야 이 대회가 단순한 국내 규모를 훌쩍 넘어서는 위상을 가졌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풀코스 참가에 과거 기록증 제출이 요구될 정도라면, 이건 참가자 수준 자체를 선별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기도 합니다.
동마 시리즈 일정, 공주· 경주국제마라톤 우선접수가 시작됩니다
동아일보가 주최하는 3개 대회, 즉 서울마라톤·공주백제마라톤·경주국제마라톤을 묶어서 러너들 사이에서는 동마 시리즈라고 부릅니다. 현재 기준으로 올해 하반기 대회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공주백제마라톤: 2026년 9월 20일(일) 예정 / 우선접수 5월 11일(월)시작 - 본접수 5월 21일(목) 19시
- 경주국제마라톤: 2026년 10월 17일(토) 예정 /우선접수 5월 11일(월)시작 - 본접수 5월 26일(화) 19시
여기서 우선접수란 동마클럽 멤버십 회원에게 본접수보다 먼저 신청 기회를 주는 제도입니다. 본접수는 선착순으로 빠르게 마감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참가를 원한다면 멤버십 가입 후 내일 바로 접수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저는 오늘 아침 일정을 확인하면서 괜히 두근거렸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접수 시즌인데도, 이 대회는 버튼 하나 누르기 전부터 설렘이 앞섭니다. 경주 대회를 매년 꾸준히 신청해 왔는데, 운 좋게 빠짐없이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서울과 공주까지 더해서 동마 시리즈 세 곳을 모두 완주하는 것이 개인적인 버킷리스트가 됐습니다.
PB 공략 가능한 이유, 코스 설계에 답이 있습니다
러너들이 동마 시리즈를 PB 제조기라고 부르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PB란 퍼스널 베스트(Personal Best)의 약자로, 개인 최고 기록을 의미합니다. 마라톤에서 PB 경신은 단순히 빠른 시계보다 코스의 고도 프로파일, 기온, 습도, 포장 상태가 복합적으로 맞아떨어져야 가능합니다.
서울마라톤의 광화문~잠실 코스는 고도 변화가 거의 없는 평지 위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고도 프로파일(elevation profile)이란 코스 전체의 오르막·내리막 분포를 시각화한 지표로, 이 수치가 낮을수록 체력 소모가 일정하게 유지되어 기록 단축에 유리합니다.
경주국제마라톤 역시 시내 유적지를 관통하는 평탄한 코스로,
10월 특유의 선선한 기온과 맞물리면서 페이스 관리가 훨씬 수월합니다.
제가 직접 경주를 뛰어보니 이 말이 과장이 아니었습니다. 힘이 빠질 타이밍에도 코스 자체가 버텨주는 느낌이 있었고, 함께 달리는 러너들의 밀도와 응원 인파가 페이스를 저절로 끌어올려줬습니다. 지치고 다리가 무거워질 즈음이면 묵묵히 옆에서 달리는 러너가 눈에 들어오고, 그 모습에 포기라는 선택지가 자연스럽게 사라졌습니다.
완주 후의 뿌듯함은 솔직히 이건 말로 다 설명이 안 됩니다.
공주백제마라톤의 금강변 코스는 경관 자체는 아름답지만, 9월 특유의 잔더위가 남아 있어 레이스 전략이 중요합니다. 전반부에 페이스를 과하게 끌어올리면 후반 급격한 체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체감 기온과 습도를 고려한 페이스 조절이 기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마라톤은 체력만큼 전략이 결과를 좌우하는 스포츠라는 점에서, 시리즈 세 대회가 저마다 다른 챌린지를 던져주는 구조가 오히려 마음에 듭니다(출처: 동아마라톤 공식 홈페이지).
동아마라톤은 단순히 뛰는 행사가 아닙니다.
90년 이상의 역사, 세계가 인정하는 플래티넘 라벨, 그리고 기록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된 코스까지, 이 세 가지가 맞물리면서 러너들이 해마다 다시 찾게 되는 이유가 만들어집니다.
아직 동마 시리즈를 경험해 보지 않은 분이라면, 오늘 시작된 우선접수가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올해도 어김없이 접수 버튼을 누를 예정입니다.
마라톤은 당일의 컨디션만큼이나 준비 과정에서의 노력이 정직하게 드러나는 스포츠입니다. 대회 전까지 근지구력을 키우고 부상을 예방할 수 있는 '마라톤 준비 및 완주 훈련 플랜'을 아래 링크에 담았습니다. 차근차근 함께 준비해서 가을의 전설을 완성해 보시죠!
2026.04.16 - [분류 전체보기] - 10km 러너가 하프 마라톤 준비 및 완주를 위해 꼭 알아야 할 실전 훈련법 (페이스 조절, 인터벌, 부상방지)
10km 러너가 하프 마라톤 준비 및 완주를 위해 꼭 알아야 할 실전 훈련법 (페이스 조절, 인터벌, 부
"열심히 뛰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그렇게 믿었습니다.그런데 막상 대회를 앞두고 무작정 거리만 늘렸다가 무릎이 먼저 항복을 선언했습니다.10km, 하프마라톤 완주의 열쇠는 얼마
lpko2255.com
---------------------------------------------------------------------------------------------------------
참고 https://dongma.club/index.html